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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답사를 함께 한 후에....
깜보입니다
2007. 9. 20. 10:52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라도 농투성이들의 황금들녘을 애무(?)하시는 살가움이 너무나 애처로워 보이는 것은 우리 농촌현실을 조금이라고 직시하고 고민해 보신 분이라면 저랑 같은 생각이셨을 것입니다. 심청이의 고장이라고 견강부회(牽强附會)한 곡성 지방의 저의도 재미가 있어 보였습니다.
어느 중학교 운동장에 있는 느티나무는 350년을 지켜온 마을 수호신처럼 느껴졌습니다. 고인돌이나, 운주사는 항상 새롭게 다가오는 주제이면서도 공붓거리로 좋은 재료로 여겨집니다.
관음사에 늦게 도착한 죄(?)로 밤늦게까지 곡차로 밤을 함께 달래셨던 처사님과 보살님들에게도 애틋한 사랑의 감을 담아 올립니다.
우리는 대접받기보다는 대접해주기 위해 이렇게 모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다들 동의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다들 동감히시죠? 그리고 제가 무슨 말을 할 것이는 것도 아시죠?
저는 때로는 단순무식해질 때가 있거든요! 불의를 보면 그렇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즐겁게 더 깊은 사랑으로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반장님 저 택시비 안 줘요?-히히!
남녘의 가을은 가슴이 저리게 사랑스러운 기간이요, 공간이요,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출처 : 종묘를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정진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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