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근조]▶◀ 주님! 이 영혼 돌보소서!
님 이어
글/하상
거친 꿈이었나
한바탕 돌아서 온 길
그림자조차 사라져 버렸네
도로 한 줌의 흙이 되었나니
그 몸을 따르며
수고로왔던 영혼
자비로우신 님의 품으로 안겨
평화로운 안식을 이루게 하소서.
주님! 이 영혼 돌보소서!
아픔 마저 은혜인 걸 눈이 열리지 않아 보지 못 하였나이다.
귀가 열리지 않아 듣지 못 하였나이다.
흠도 많사오나...
어두운 곳 에 빛이 되려 노력도 했나이다.
당신이 이르시는 겸손을 행 하려 더 낮은 모양을 갖추려고 노력도 했나이다.
마음에서 이는 가난이 미워서 한풀이처럼 살기도 했고,
일어서서는 낮은곳 의 소리 듣기를 더욱 즐겼나이다.
작은소리에 귀 기울리다 보니
한쪽 귀가 멀기도 했었나이다.
낮은 곳으로부터 일어섰기에
낮은 곳으로 부터 쿵쾅이는 심장소리는 더욱 크게 들었나이다.
정도 많아
눈물도 많았나이다.
거칠게 살아온 날들이 많아
귀가 순 해지는 연륜을 넘어
평민으로 돌아가 순수를 이루고 살으려 했는데
가차없이 달려드는..
구부러진 잣대의 덫에 걸러
마음은 무너져 버렸고,
더 이상은 감당할수없는...
부서진 마음과 몸을 허공에 던졌나이다.
당신이 내려주신 선물인 몸을 함부로 한 죄 크오나
모르고 한 일이오니 용서 하시옵고...
불쌍히 여기시어
이 영혼
평화로운 안식을...
자비로우심으로 허락 하소서. 아멘!
** 가톨릭 굿뉴스게시판 신영학님의 글을 옮겨왔습니다,·´″`°³оΟ♡ R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