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히 비치는 저 한가위 달
곱디곱게 창공에 걸려 있구나.
맑은 빛은 똑같다오. 천 리 밖에도
찬 그림자 둥글대로 다 둥긍대로 다 둥글었소.
탐스러운 구경도 이 밤뿐이니
보려면 다시 한 해 걸리고 말아
하늘 땅이 온통 은색이러니
서산에 떨어질까 걱정이라네.
한가위라 구름길 깨끗이 열려
둥근 달무리 희기도 희네.
흥겨우면 붓대에 바칠 뿐이라
탐내어도 한 푼 들지 않는 걸
발 뚫고 든 달빛 부수어지고
창에 든 그림자 곱기도 해라.
보고보고 다시 또 보고지고
일 년이 지나야만 다시 이 밤 아닌가
-[청장관전서] 권1, '영처시고'1, 중추월2수
하루를 지내고 나면 더 즐거운 하루가 오고
사람을 만나고 나면 더 따스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더 행복한 일을 만들 수 있는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종묘2반 정진주 拜
곱디곱게 창공에 걸려 있구나.
맑은 빛은 똑같다오. 천 리 밖에도
찬 그림자 둥글대로 다 둥긍대로 다 둥글었소.
탐스러운 구경도 이 밤뿐이니
보려면 다시 한 해 걸리고 말아
하늘 땅이 온통 은색이러니
서산에 떨어질까 걱정이라네.
한가위라 구름길 깨끗이 열려
둥근 달무리 희기도 희네.
흥겨우면 붓대에 바칠 뿐이라
탐내어도 한 푼 들지 않는 걸
발 뚫고 든 달빛 부수어지고
창에 든 그림자 곱기도 해라.
보고보고 다시 또 보고지고
일 년이 지나야만 다시 이 밤 아닌가
-[청장관전서] 권1, '영처시고'1, 중추월2수
하루를 지내고 나면 더 즐거운 하루가 오고
사람을 만나고 나면 더 따스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더 행복한 일을 만들 수 있는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종묘2반 정진주 拜
출처 :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
글쓴이 : 정진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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