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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독한 스승 손웅정 ‘내 아들 손흥민 축구 홈스쿨링 비법은…’

독한 스승 손웅정 ‘내 아들 손흥민 축구 홈스쿨링 비법은…’ 등록 :2022-06-07 10:24수정 :2022-06-08 07:42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인문학 ④ 아이들은 내 소유 아닌 인격체 혹독한 훈련에 “아비 아냐” 소리도 평등 원칙으로 함께 뛰고, 함께 훈련 경기장 밖에선 늘 ‘포옹’ 마음 전달 손흥민이 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마친 뒤 관중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대전/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아버지냐 스승이냐?손흥민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운 아버지 손웅정씨는 두 개의 얼굴을 지녔다. 생물학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하나라면, 다른 하나는 호랑이 선생님보다 더 엄격한 스승의 이미지다.프로 무대에서도 뛴 손웅정씨는 축구판에서 선수나 지..

공부하기 2022.06.08

(펌)도재기의 글-자화상

도재기의 현대미술 스케치](9)내 안의 나와 마주하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자화상 미술가들은 시대·지역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자화상 작업을 한다. 사진은 맨 위 왼쪽부터 윤두서(1710·녹우당), 뒤러(1500·독일 알테 피나코텍), 렘브란트(1660·루브르박물관), 고희동(1915·국립현대미술관), 나혜석(1928 추정·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프리다 칼로(1940·텍사스대), 이쾌대(1940년대 후반·개인), 피카소(1972·후지TV갤러리), 천경자(1977·서울시립미술관), 앤디 워홀(1986·크리스티 제공), 윤석남(2018·작가), 서용선(2009·개인), 김수환 추기경(2007), 신디 셔먼(2020·인스타그램 캡처)의 자화상. 괄호 안은 작품 제작..

공부하기 2021.01.30

(펌)임병철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인들

근대 유럽을 수놓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인들’ [책&생각] 임병철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인들/연재를 시작하며 14세기 이후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지적 백가쟁명 페트라르카부터 피치노까지 르네상스 지성들 탐사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본향 피렌체 전경. 임병철 교수 제공 “만약 우리가 어떤 시대를 황금기로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수많은 황금 지성을 배출하고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시대다.” 15세기 후반 피렌체의 신플라톤주의 철학자 마르실리오 피치노는 자신의 시대를 이렇듯 자신만만하게 예찬했다. 불과 대략 한 세기 전 페트라르카가 암울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시대를 평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커다란 시대인식의 변화였다. 페트라르카와 피치노 사이의 100여년 동안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고, 또 ..

공부하기 2021.01.24

(펌)책 이야기-지금까지 총파업은 없었다…여자들이 부엌에 있었으므로

가사노동 임금운동 핵심이론 제공한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 선집 1970년대부터 자본주의 재생산노동, 여성운동, 여성건강 이슈 모아 페미니즘의 투쟁: 가사노동에 대한 임금부터 삶의 보호까지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 지음, 이영주·김현지 옮김/갈무리·2만9000원 이 일본에서 개봉되었다. 일본에서 영화를 본 분이, 혼자 온 여자들이 유난히 많던 극장 안이 김지영이 복직을 포기하는 순간 숨죽여 흐느끼는 소리로 가득 찼다고 했다. 나 역시 을 보던 극장에서 똑같은 상황을 경험했는데. 페미니즘이 제기하는 문제는 국가와 문화권별 특징을 지니고 있는 동시에 세계적인 것이다. 페미니즘 이론을 ‘수입’하는 형태로 처음 접한 나라들에서도 이 운동이 급속도로 퍼져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언제나 그 ‘어디에서나 같다’는 측면에서 ..

공부하기 2020.10.16

(펌)“공공 영역 휩쓰는 영어, 새 귀족 지배 체제 강화한다”

한겨레말글연구소·한글문화연대 10일 한글날 기념 한글문화토론회 “쉬운 공공언어는 민주공화국 토대…공공언어 개선에 국가가 나서야” 게티이미지 ‘2020년 한글날 기림 한글문화토론회’가 한겨레말글연구소와 한글문화연대 공동 주최로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다. ‘공공언어 개선의 사회철학 세우기’를 대주제로 삼은 이 토론회에는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강미아 미국 유타밸리대 교수, 방민희 상명대 교수, 박성열 싱가포르대 교수, 정태석 전북대 교수, 장은주 영산대 교수가 참석한다. 발표자들은 어려운 외국어와 한자어에 오염된 공공언어가 민주공화국의 이념을 훼손하고 엘리트 지배를 강화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공동선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공공언어를 개선하려면 국가와 사회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공부하기 2020.10.16

(펌)연암 박지원

박지원 朴趾源 뛰어난 문사이자 진보적인 지식인 테이블출생사망 1737년 1805년 목차 북학파의 산실 탑골 허구적인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다 살아 있는 지식인의 역할을 역설하다 문학을 통해 신분제 철폐를 주장하다 북학파의 대표적 문사 북학파의 산실 탑골 서울 탑골 주변에는 불우한 문사들이 모여 살고 있었다. 때는 정조 연간이었고 그 중에서도 터줏대감은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었다. 30대의 박지원은 이들 문사만이 아니라 운종가(雲從街, 지금의 종로 네거리 부근)의 장사치들, 막벌이꾼, 거지들에게까지 명성이 자자해 때로는 그들의 스승으로 때로는 그들의 벗으로 통했다. 열여덟 살의 소년 문사 박제가가 다 쓰러져가는 박지원의 사립문을 두드렸다. 집주인은 가슴을 풀어헤치고 망건도 쓰지 ..

공부하기 2020.08.11

(펌)기형도

198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기형도 그토록 불길했던 삶 『입 속의 검은 잎』 『입 속의 검은 잎』 아직도 우리는 불가해한 삶의 한복판에서 자주 길을 잃으며, 자잘하게 조각나 있는 부박한 삶의 체험을 손에 쥐고 그것의 의미를 읽어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어떤 체험의 의미는 쉽게 읽히고 어떤 체험의 의미는 끝내 읽히지 않는다. 읽어낸 의미는 사유의 방향과 행동 양식의 좌표가 되어 우리 의지의 강한 동력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잘 아는 것 위에 우리의 삶을 건축하며, 그 위에서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직업을 갖기도 하고, 결혼을 하기도 한다. 잘 아는 것은 친숙한 것이며, 흔히 일상과 관습이라는 외관을 하고 나타나며, 도덕 · 상식 · 전통 · 풍속 같은 삶의 규범과 체계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그 예측..

공부하기 2020.08.07

(펌) 김홍도의 8M 그림

산수화라 오해마라..김홍도의 맞수가 그린 '8m 대작'은 풍속화였다 [경향신문]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는 스승인 심사정의 ‘촉잔도’를 모티브로 삼았다. 그러나 이 그림은 아슬아슬한 험준한 산악길을 통해 촉지방으로 피란가는 행렬도, 속세를 피한 은자들의이상향인 무릉도원의 모습을 그리지 않았다. 삶의 터전에서 저마다의 임무에 전념하는 현실속 이상향을 그렸다는 평을 듣는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선왕(정조)을 모시던 화원 가운데 묘수는 ‘그대’와 ‘늙은 단원’을 꼽았더니…‘단원’은 보이지 않고 ‘도인’만 화실에 퍼질러 앉아 여전히 세상에 있네”. 문인·화가·서예가인 신위(1769~1845)가 시집()에서 ‘묘수 화원’으로 꼽은 두 사람 중 ‘단원’은 두말할 것없이 김홍도(1745~1806?)를 가리킨다. ■..

공부하기 2020.07.27

(펌)'거리'의 장단음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사회적 거리두기'에 담긴 우리말 속살홍성호 입력 2020.06.08. 09:02 코로나19는 우리말에도 이미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말과 관련해 평소 간과해온 또는 잊혀가던 문제 몇 가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4월 말부터 5월 초 황금연휴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동안 잘 지켜주신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정 총리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거리'의 발음을 [거:리]라고 장음으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할 때의 '거리'는 순우리말일까 한자어일까? 아마도 십중팔구 고유어라고 답할 것 같다. 물리적 간격을 뜻하는 '거리'는 길게 발음하고, 차 다니는 길을 말할 때는 짧게 한다는 것은 큰 차이점이다...

공부하기 20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