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이렇게 오랫 동안 울어보기 처음입니다.

깜보입니다 2009. 5. 28. 16:01

봉하 마을에 서거하신 바로 다음 날 다녀 왔습니다.

매일 눈물로 보냅니다. 이분 저분의 글을 보면서 울고, 님의 사진, 동영상을 보면서 울분을 삼키고 있습니다.

바위에 오른 시간과 떨어진 그 시간에 바로 그 다음날 저도 거기에서 보았습니다.

당신은 예수입니다. 예수라는 인간은 부활이라는 것으로 세상에 보이셨다면, 노무현 당신은 이땅에 꺼져가는 양심을 깨우고, 민주주의의 불씨를 다시 살려내시고, 흩어졌던 양심과 마음들을 모아 주기 시작한 , 당신의 죽음이야마로 예수보다 더 위대한 분이라고 저는 감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 아픈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 당신은 진정 우리 나라의 예수입니다.

사랑합니다. 한 동안 당신을 잊고 지낸 것이 너무 마음에 아파 차마 뭐라고 죄를 뉘우쳐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노무현이라는 새로운 종교, 새로운 믿음 , 새로운 신앙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그 도덕적 순결성 때문에 고민하신 님이시여!

저 또한 그러한 삶을 살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현실과 결탁하고, 개인의 안위를 먼저 내세우곤 한 제 자신을 질타합니다.

 

당신은 제게 큰 태양이십니다.

바보처럼 살겠습니다. 우직한 자의 어리석음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하여

 바보 노무현을 닮았다는 소리 듣고 싶습니다.

이제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만들기에 내가 몸담고 있는 조그만 세상에서 실천하면서

당신을 세상에 더욱 드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길만이 당신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서는 떠나지만 나는 영원히 님을 품고 살아가겠습니다.

 

바보 노무현 님!

 미안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부디 영면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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