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강물이
글, 곡, 노래 : 이성원
저기 강물이 흘러가네
저기 흰 구름 둥실 떴네
저기 나무가 울고있네
해가 보고 달이 보고
푸른 강물아 말해다오
저기 강물이 - 이성원
잃어버린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소리꾼 이성원
하종욱(재즈 칼럼니스트, EBS Space 음악감독)
… 상략 … 그가 다시 오랜 동면을 깨고 우리 앞에 던져준 두 개의 앨범은 이성원이라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삶과 노래에서 풀어왔던 숙제이며, 또한 대량 생산, 복제의 시스템의 거친 문명에서 '상실'과 '소외'를 겪었던 우리네 문화에게 던져준 청량한 화두이다.
그의 자작곡 앨범으로 구성된 <동쪽 산에>는 이성원의 음악적 근간이 되는 두가지 뿌리인 포크와 국악의 접목이 실천되고 있는 쾌작이다. 더불어 이 앨범에는 문명과 과학의 이기 속에 파괴되고 있는 환경에 대한 진지한 통찰이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
'동쪽 산에'는 고요와 어둠의 나라에 힘찬 빛을 뿌리며 태양이 돌아오는 풍경을 '한국적인 이미지와 메시지'를 강하게 새긴 국악 가요이며, '휘몰이'는 서양 음악에 밀린 국악의 힘과 강한 원천을 자랑한 국악과 양악의 크로스 오버 작업이다. '구름타령'은 석양을 관조하다가 얻은 곡으로, 우리네 푸른 산머리 위에 걸린 붉은 하늘과 머리 위의 파란 하늘과 구름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고 있다.
'저기 강물이'와 '왜 여기에'는 여행 중 우리의 산하가 중장비이에 파헤치고, 오염되고 있는 현실을 목격하고, 마치 '울 것만 같은', '욕을 할 수밖에 없는' 아픔을 담았다. 그의 음악에는 산업화, 과학, 문명의 이기에 피폐해지고 파괴되고 있는 환경에 대한 직, 간접적인 메시지가 투여 있다. 더불어 서구의 물질 문명에 오염되고 있는 우리것의 아름다움, 소음과 국적 불명의 난잡한 사운드가 난무하는 음악 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도 강하게 투여되어 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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