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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람의 풍경 / 신경림

깜보입니다 2006. 8. 15. 21:24


<아이 하나 무동태우고 아이 하나 고사리손 잡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가는 가장 행복한 사람..>

 
생각해 보면
내게는 길만이 길이 아니고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이 길이었다.
나는 그 길을 통해 바깥 세상을
내다볼 수 있었고 또 바깥 세상으로도 나왔다.

그 길은 때로
아름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길을 타고,
사람을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니 웬일일까...


<<신경림의 바람의 풍경 중에서>>



흐르는 곡 : 시인과 나 The Poet and I / Frank Mills

 

  
 

출처 :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
글쓴이 : 반딧불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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