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생을 멀리 떠나 보내고.....
그 허전함이 이렇게 클 줄이야 몰랐습니다.
언제나 고향집에 닿으면 문을 열고 나오는 동생,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동네일의 궂은 일 좋은 일을 도맡아 하던 동생,
그렇게 많은 인심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을 달리한 후에야 알았습니다.
조문객의 발길이 끊일 줄 모르고서야 알았습니다.
고향의 한 동생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큰 별이 떨어졌다고.....
그렇게 한 줌의 재로 돌아가는 인생이란 걸 미처 몰랐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훌륭한 동생을 잃었습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평생을 자책하며 살아야 할 내 인생입니다.
부끄럽습니다.
사랑하는 동생아!
부디 극락왕생하길 바랄 뿐이구나.
이제는 영원히 안녕이구나. 미안하구나, 동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