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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을 치룬다는 것!

깜보입니다 2006. 11. 26. 20:07

사랑하는 동생을 멀리 떠나 보내고.....

 

그 허전함이 이렇게 클 줄이야 몰랐습니다.

 

언제나 고향집에 닿으면 문을 열고 나오는 동생,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동네일의 궂은 일 좋은 일을 도맡아 하던 동생,

 

그렇게 많은 인심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을 달리한 후에야 알았습니다.

 

조문객의 발길이 끊일 줄 모르고서야 알았습니다.

 

고향의 한 동생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큰 별이 떨어졌다고.....

 

그렇게 한 줌의 재로 돌아가는 인생이란 걸 미처 몰랐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훌륭한 동생을 잃었습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평생을 자책하며 살아야 할 내 인생입니다.

 

부끄럽습니다.

 

사랑하는 동생아!

 

부디 극락왕생하길 바랄 뿐이구나.

 

이제는 영원히 안녕이구나. 미안하구나, 동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