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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선의 美` 달항아리 2점 국보 지정예고

깜보입니다 2007. 11. 5. 09:57


 

                '조선의 美' 달항아리 2점 국보 지정예고

 



정갈한 조선의 미(美) 의식을 대표하는 달항아리(白磁大壺) 두 점이 국보의 반열에 오른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리움미술관 소장 달항아리(보물 제1424호) 1점과 개인 소장 달항아리(보물 제1440호) 1점을 국보로 지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달항아리는 보통 높이가 40cm 이상 되는 대형으로 유백색(乳白色)의 빛깔과 둥근 형태가 달을 떠올리게 해 붙은 이름이다.

백자의 전성기인 17세기 후반-18세기 전반께 주로 빚어졌으며 크기가 커 위와 아래 부분의 반원을 따로 만든 뒤 접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순백의 미와 좌우의 균형감은 조선의 미의식을 그대로 담고 있으나 현재까지 국보로 지정된 달항아리는 국보 제262호 백자대호(白磁大壺)가 유일하다.

보물 제1424호 달항아리(높이 44cm, 몸통지름 42cm)는 몸통의 중심부에 이어붙인 흔적이 거의 없는 원을 그리고 있는데, 풍만하고 안정적이며 완전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최고 수준의 환경에서 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보물 제1440호 달항아리(높이 43.8cm, 몸통지름 44cm)는 유약과 태토의 용융상태가 우수하며 입 지름과 바닥 지름의 비가 이상적이어서 안정감을 보인다. 완전한 좌우대칭은 아니지만 약간 비틀어지고 변형된 상태가 전체의 조형에 장애가 되지 않고 오히려 변화를 주면서 생동감을 갖게 한다.

국보 지정이 예고된 보물 제1424호, 제1440호 달항아리는 30일 간의 예고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지정절차를 걸쳐 국보로 지정될 예정이다.
 
2007년 10월 31일 (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출처 : 종묘사랑
글쓴이 : 디케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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