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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년만에 다시 태어나는 『훈민정음 언해본』

깜보입니다 2008. 3. 10. 18:22
560년만에 다시 태어나는 『훈민정음 언해본』
- 『훈민정음 언해본』 디지털 기술로 복원

『훈민정음 언해본』이 반포 560년 만에 디지털 기술로 복원되었다.

문화재청은 세종이 승하한 이후 고쳐진 『훈민정음 언해본』을 경상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하여 반포당시 원본에 가깝게 디지털로 복원했다.

훈민정음은 처음에 한문으로 쓰여졌으며 이를 『해례본 훈민정음』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훈민정음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이 해례본의 세종대왕 서문과 예의(例義)의 한문 부분만을 번역하여 발행했는데 『훈민정음 언해본』이 그것이다.

『훈민정음 언해본』모두 15장, 30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여러 판본이 남아 있는데 이 중 가장 오래 된 것이『월인석보(月印釋譜)』(서강대 소장) 첫머리에 실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판본의 훈민정음은 제목이 ‘세종어제훈민정음’이며, 제1장 1행부터 4행까지의 글자체가 그 뒤의 것과 다르다. 이는 세종이 승하한 뒤에 간행된 책인 『월인석보(月印釋譜)』의 제목에 세종의 묘호(廟號)를 넣기 위해 고친 것이라 추정된다.

이번 디지털 복원사업은 후대로 내려오면서 고쳐진 부분을 중심으로 보정작업을 실시하여, 책 제목을 원래대로 『훈민정음』으로 돌렸고, 바뀐 글자체를 모두 원래의 글자체로 재구성하고, 마모되거나 모호한 글자들도 모두 복원하였다.
게시일 2008-01-21 11:1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