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사람들의 삶의 터전, “천일염전” 문화재 된다. | ||||||
우리나라 산업시설로 근대에서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천일염전’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 전남 신안지역의 천일염전 2개소와 석조 소금창고를 지난 22일에 문화재로 등록했다. 이번에 등록된 전남 <신안 증도 태평염전>(등록문화재 제360호)와 <신안 비금도 대동염전>(등록문화재 제362호)은 한국의 대표적인 염전으로 역사성과 경관이 뛰어나고 현재에도 생산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살아있는 근대문화유산’이다.
전남 <신안 증도 태평염전>(등록문화재 제360호)은 1953년 한국전쟁 후 이북 피난민 정착을 위하여 서로 떨어져 있는 전증도와 후증도를 둑으로 연결, 그 사이의 갯벌에 조성한 염전으로 현재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규모(3백만㎡)로 소유자와 신안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친환경적인 관광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안 비금도 대동염전>(등록문화재 제362호)의 경우 1948년 비금도의 450세대 주민들이 만든 염전으로 폐염되어 없어진 경기·인천지역의 염전을 제외하고는 설립당시 최대규모(1백만㎡)였고, 비금도에는 ‘천일염전기술자양성소’가 세워져 여기서 배출된 기술자들은 우리나라 염전 발달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이번에 천일염전과는 별도로 등록된 <신안 증도 석조 소금창고>(등록문화재 제 361호)는 태평염전 조성 당시 이 지역의 돌을 이용해 건축한 소금 적재 및 보관용 창고로, 그 독특한 모습을 유지한 상태로 현재는 소금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천일염전은 1907년 인천의 주안에서 최초로 조성된 후 이어져오다가 염전의 구조조정, 갑싼 중국소금 수입, 국토개발 등으로 1970년대 초반 12,000여ha에서 2007년 현재 4,000여ha로 그 규모가 계속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문화재청의 이번 천일염전 문화재 등록은 우리나라 옛 소금 생산수단이자, 근대가 남기고 현재가 사용하고 있는 ‘천일염전’의 계속적인 보존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활용하면서 보존하는’ 문화재 보호에 하나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자연과 조화되는 삶의 현장이자 관광명소로서의 ‘천일염전’과 여기에서 생산된 ‘천일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
게시일 2007-11-23 13:4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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