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대통령의 시각에 동의 할 수 없다.

깜보입니다 2008. 5. 1. 11:05
이 대통령이 민족문제 연구소의 친일전력자 선정 문제에 우리가 일본을 용서하였는데, 민족적 화합 차원에서 잘못 되었다고 하였다. 더불어 말하기를 구정권에 의해서 임명된 사람들에 의해서 뒤틀린 시각으로 선정되었다는 뉘앙스가 물신 풍기는 뜻한 말을 하였다.

분명히 대통령의 시각이 잘못 된 것 같다.
일제 강점기가 고려시대 때도 아니고 조선왕조시대 때도 아니다. 아직도 그 시대의 사람들이 살아있고 일부나마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친일 반민족 문제에 대하여 확실히 하자는 것은 한 민족이 국가를 이루어 사는 사회의 제일 기초적인 규범중의 하나인 정의에 관한 문제이다. 지구상에서 초기에 국가를 형성하여 지금까지 동일한 민족이 국가를 형성하고 있는 극히 드문 민족이 우리이다. 따라서 민족적 자존심이 남다른 것은 사실이다. 민족적 국수주의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민족적 정체성과 민족적 양심의 기본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국제화가 몸에 밴 분이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국제화란, 핵의 중심이 자기에게 있어 강대국 중심적 시각에서의 논리이지, 진실로 인류역사상 강대국 중심의 국제화란 미명하에 휘말린 민족이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국가가 몇이나 있나.

일본을 용서 하였다고 하지만 이 대통령 본인은 정말 용서했는지 모르지만 일본이 적어도 선 문화민족에게 단지 힘이 생겼다고 강점 한 것은,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는 국가 성립 이후 전토가 이렇게 완전히 당한 것은 처음 일 것이다. 고려 때도 전국 곳곳이 이렇게까지는 완전히 유린당하지는 안했다. 아마도 눈꼽만큼의 우리 자존심은 남겨 놓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일본은 지금도 화해한다고 해놓고 바로 다음날 야수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완전히 용서가 된다니...
혹시 일본에서 태어나셔서 향수어린 감상주의에 빠져 게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분명 이웃 간에 설린해야 하고 가능하면 마음을 열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하지만 항상 일방적인 것 같고, 항상 속는 기분이 드는것은 어느 한 사람만의 기분일까?

하물며 재 민족을 팔아 호화 호식하였던 사람들을 완전히 용서한다는 것은 ,겉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쉽지가 않은 문제이다. 화합이란 말은 좋지만 최소한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밝혀는 놓아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대통령께서 잘못 되었다고 한다면, 대통령은 무엇이 옳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프랑스가 야만 국가여서 잠시 동안 나치 독일의 점령 하에서 친독한 사람들에게 그렇게 무섭게 단죄를 하였나? 그건 문화민족의 프라이드 문제와 민족적 양심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

지금도 우리 사회가 옳고 그름에 대한 뒤틀린 이중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것도 강점기 이후의 뒤틀린 국가를 건국하면서 멍에처럼 오늘까지 두고두고 물려 받고 있다. 유전적인 현상으로 굳어 버린 것 같아 두렵고 무섭다.

자기 민족을 배신한 프리미엄으로 오늘날까지 요지부동의 상층부를 구성하는 특수층을 이룬다면, 그 민족은 이미 영혼을 팔아먹은 민족이나 다름이 없다. 강점기 아래서 어쩔수 없이 그랬다는 그런 변명으로의 용서가, 오늘날까지 부정을 밥 먹듯 하고서도 “나만 그랬냐”는 해답을 물려받고 있다.

국가원수는 적어도 이런 민족적 자존의 문제대해서는 차라리 언급을 안 하는 것이 옳다.
민족적 자존심이, 진보정권이라 다르고 보수 정권이라고 해석이 다를 수가 없다. 다른 민족이 합쳐진 합중국이 아니고서야...

성장하는 후세가 최소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자료는 남겨 놓아야 한다.
조선의 왕조실록은 실세가 바뀌었다고 내용이 수정된 적은 500년 역사에 단 한 번도 없었다. 역사란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