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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에 만나는 야생화

깜보입니다 2012. 9. 15. 19:14

 

가을에 만나는 야생화 관련이미지

가을에 만나는 야생화

싱그러운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많아진 사람들의 발길에 환영을 표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뜨거운 태양이 기운을 잃자 세를 찾은 선선한 바람의 이끌림으로 세상에 나온 것일까요? 이 가을, 산에는 다양한 꽃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게 우연히 만나기 때문에 더 반가운 야생화, 가을 산행에서 또는 들판에서 만날 수 있는 가을 야생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의 이름을 꼭 기억해 두었다가 혹시라도 길에서, 산 속에서 만났을 때 ‘이름 없는 꽃’이 아닌 그들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으면 좋을 듯합니다.

>> 야생화란?

야생화란 인간에 의해 길들여지거나 배양되지 않아 종이 변형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저절로 나고 자라는 식물의 꽃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에서는 그 지역에서 원래부터 살고 있었던 토착식물을 말하지만 최근엔 외래식물이라 하더라도 오래 전부터 그 곳에 살고 있는 귀화식물이라면 토착식물과 함께 야생화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원예식물이 사람이 인위적으로 가꾸고 품종을 개량해, 보기 좋게 만든 식물인 것과 비교하면 야생화는 자연 본연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람이 감상하기 좋은 위치에 적당한 크기로, 보다 세련되게 가꿔 놓은 인공의 멋보다는 언제 어디서 만날지 가늠할 수 없이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는 투박하지만 정겨운 멋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예식물 또한 처음부터 인간의 손에서 자라난 것은 아닙니다. 국화나 장미, 튤립 역시 처음에는 산과 들에 핀 야생화였으나 사람의 손에 의해 현재와 같이 다양한 수종이 개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꽃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야생화 역시 개발의 가능성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자생식물을 자원으로 해서 이들을 개발, 국가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는 식물들이 많습니다.

>> 야생화의 종류

야생화에도 그 출신과 자란 곳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하기도 합니다.


> 자생식물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말로 넓은 의미에서 식물이 인공적인 보호를 받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귀화식물과 토착식물 모두를 아우르는 말이며 외래식물이라 하더라도 오래 전부터 귀화돼 살고 있었다면 자생식물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의미에서는 어떤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던 토착식물만을 의미합니다. 한국에는 자생식물 약 4200종 외래식물 약 44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귀화식물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귀화하듯 식물도 한국 식물이 된 경우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조건이 있는데 우선 우리나라에 없던 외국산 식물이어야 하며 그 외국산 식물이 들어와서 우리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자생으로 자라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외국에서 들여왔다고 하더라도 보리나 밀, 벼, 무우 등의 곡식이나 채소, 백일홍이나 다알리아처럼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야생상태에서 스스로 번식할 수 없는 경우는 귀화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외래식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특산식물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을 특산식물이라 합니다.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의 경우 한국 특산식물이라 하는 식입니다. 이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식물이기 때문에 학술적으로는 물론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한 식물입니다. 따라서 식물업계에서는 이를 보호하고 적극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향토식물

어떤 지역에서 오랫동안 길렀던 식물을 향토식물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적응한 경우이기 때문에 그곳의 기후와 풍토에 잘 적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무일 경우는 향토수종이라고 부릅니다.

>> 가을 야생화

그렇다면 가을에 만날 수 있는 야생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을 야생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울릉국화 / 학명_Dendranthema littorale (Maegawa) Tzvelev


울릉국화의 동영상 보기
울릉국화
출처 : 자연 생태 동영상 DB



우리나라에 분포하며 주로 울릉도에 서식합니다. 9월에서 10월 사이에 개화하고 수확은 10월에서 11월에 합니다. 꽃은 연한 붉은색을 띠며 지름 5~6㎝로 줄기와 가지 끝부분에 1개씩 개화합니다. 총포는 반구모양이며 포조각은 3줄로 배열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식물 자체는 30㎝ 정도로 자랍니다. 줄기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습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한국특산식물에 속하며 꽃은 관상으로 쓰고 한방에서는 포기 전체를 부인병, 중풍, 식욕부진, 신경통 등의 약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이며 수레국화, 산국, 금불초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 해국 / 학명_Aster sphathulifolius Maxim


해국
해국
출처 : 자연 생태 동영상 DB


우리나라 제주도, 남부․중부지방의 해안지 초원이나 바닷가 바위틈에 흔히 자생하며 특히 섬지방의 바닷가에서 많이 자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 주로 분포하고 일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국은 다년초이며 줄기는 다소 목질화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비스듬히 자라서 높이 30∼60㎝가 됩니다. 잎은 양면에 털이 빽빽하게 나서 희게 보이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으며 주걱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꽃은 7∼11월에 피며 연한 보라색 또는 흰색을 띱니다. 가지 끝에 꽃이 달리는 방식이며 총포는 반구형으로 포조각은 털이 있고 3줄로 배열합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 털진득찰 / 학명_Sigesbeckia pubescens (Makino) Makino


털진득찰 동영상 보기
털진득찰
출처 : 자연 생태 동영상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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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1년생 초본으로 반그늘이나 양지의 풀숲에서 자랍니다. 키는 약 1m까지 성장하며 잎은 길이 7.5~19㎝, 폭 6.5~18㎝로 양면, 특히 뒷면 잎맥 위에 털이 촘촘히 나 있습니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한 삼각형을 띠는 게 특징입니다. 꽃은 황색이고 꽃을 감싸고 있는 꽃받침에는 끈적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꽃은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립니다. 열매는 10~11월경에 검은색 씨방에 많이 들어 있는데 화단이라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유사종으로는 진득찰(Sigesbeckia glabrescens Makino)이 있습니다.

> 억새 / 학명_Miscanthus sinensis var. purpurascens (Andersson) Rendle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산 정상이나 들판의 양지에서 자랍니다. 보통 이른 봄 새싹이 올라올 때 가지나누기를 하며 키는 1~2m로 자랍니다. 잎은 길이 약 1m, 폭 1~2㎝로 표면은 녹색이며 끝에는 잔톱니가 있고 딱딱한 것이 특징입니다. 꽃은 회갈색이며 9월에 줄기 끝에 부채꼴이나 산방꽃차례로 달립니다. 길이는 20~30㎝로 작은 이삭이 촘촘히 달립니다. 길이 4.5∼6㎜의 작은 이삭은 노란빛을 띠며 바소 모양에 길고 짧은 자루로 된 것이 쌍으로 달립니다. 주로 공원에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는 약으로 쓰고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나 지붕을 잇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억새
억새
출처 : 자연 생태 동영상 DB


신불산 억새평원, 서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등이 억새로 유명하며 민둥산 억새축제(2012. 09.14.~09.21), 울산 영남알프스억새축제(2012.10.06.~7), 천관산 억새제(2012.10.07), 순천만 갈대축제(2012.11.02.~4),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2012.10.12.~14) 등이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 가시연꽃 / 학명_Euryale ferox Salisb.


가시연꽃 동영상 보기
가시연꽃
출처 : 자연 생태 동영상 DB



중부 이남에 자생하는 1년생 수초로 물이 고여 있는 늪지나 연못 같은 곳에서 자라는데 물이 너무 찬 곳에서는 꽃이 잘 피지 않습니다. 잎은 처음엔 작지만 타원형을 거쳐 큰 잎이 나오며, 완전히 자라면 둥글게 원반 모양을 이루며 가시가 달린 잎자루가 잎 한가운데에 달립니다. 잎 크기는 20㎝에서 2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표면은 주름이 있고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은 자색으로 잎 사이 혹은 잎을 뚫고 가시가 있는 긴 꽃줄기가 자라 그 끝에 지름 약 4㎝의 꽃이 한 개 달립니다. 보통 오후 2~3시경에 피었다가 밤에 닫히며 열매는 10~11월에 맺습니다. 11월에 받은 종자를 이듬해 봄까지 물속에 두어야 하지만 발아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몇 년을 그대로 두어도 된다고 전합니다. 보고에 따르면 약 500년 전의 종자도 발아가 된다고 할 정도로 저장성이 좋습니다.

> 각시취 / 학명_Saussurea pulchella (Fisch.) Fisch.


각시취 동영상 바로가기
가시취
출처 : 자연 생태 동영상 DB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2년생 초본입니다. 양지 바른 곳이나 반그늘의 풀숲에서 자라며 키는 30~150㎝입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쯤 없어지며 꽃은 자주색을 띱니다. 길이는 1~1.5㎝로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핍니다. 꽃가지가 밑에 있는 것은 길고 위의 것은 짧아 서로 길이의 균형을 이뤄 거의 편평하게 됩니다. 번식을 위해서는 11월에 받은 종자를 이듬해 봄 비옥한 화단에 뿌리며 2~3일 간격으로 물을 주면 잘 자랍니다.

> 땅귀개 / 학명_Utricularia bifida L.

다년생 초본으로 습기가 많고 물이 고여 있는 양지의 풀숲에서 자랍니다. 키는 7~15㎝이고, 잎은 길이 6~8㎜로 녹색을 띠며 가늘고 길게 생겼습니다. 밑 부분에는 1~2개의 벌레 잡는 포충대(捕蟲袋)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은 밝은 황색을 띠며 줄기를 따라 2~7개가 달리고 끝이 뾰족합니다. 열매는 10~11월경에 맺는데 둥글고 지름이 3.5㎜ 정도가 됩니다. 화단에서 재배할 수 있는데 새싹이 올라올 때 뿌리부분을 여러 개로 나누어 심어주면 좋고 물기가 많은 화단에 심으면 잘 자랍니다.

> 무릇 / 학명_Scilla scilloides (Lindl.) Druce

무릇
출처 : 자연 생태 동영상 DB

양지바른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잘 자라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키는 20~50㎝까지 자라며 선처럼 가늘고 긴, 잎 끝은 뾰족한 잎이 밑동에서 여러 장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은 진한 분홍색을 띠며 줄기 윗부분에서 여러 송이가 뭉쳐서 핍니다. 뿌리는 길이 2~3㎝로 둥글며 껍질은 흑갈색을 띠고 열매는 9~10월경에 맺으며 종자는 넓고 뾰족합니다. 보통 9~10월에 익은 종자를 가을이나 이듬해 봄에 화분이나 화단에 뿌리며 해마다 비늘즐기가 많이 생기므로 이를 여러 개로 나누어 심습니다.

> 며느리배꼽 / 학명_Persicaria perfoliata (L.) H.Gross

며느리배꼽
며느리배꼽
출처 : 자연 생태 동영상 DB


길가나 집 주변의 들에서 자라는 1년생 덩굴식물로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이 잘 자랍니다. 키는 약 2m가량 덩굴로 뻗어나며, 잎은 심장형으로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돕니다. 줄기에는 작은 가시들이 아래로 나 있어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기 편하게 돼 있으며, 꽃은 연한 녹색을 띤 백색으로 밑 부분을 잎이 마치 접시처럼 받치고 있습니다. 열매는 10월경 맺으며 둥글고, 광채가 많이 나는 흑색을 띱니다. 배꼽처럼 생긴 풀로 어린 순은 식용하며 민간에서는 전초를 피부병, 옴, 양모 등에 약으로 쓰기도 합니다.

> 사마귀풀 / 학명_Aneilema keisak Hassk

사마귀풀
사마귀풀
출처 : 자연 생태 동영상 DB



논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1년생 초본으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랍니다. 키는 10~30㎝이고, 잎은 좁고 날카로우며 전체에 털이 많고 줄기는 땅에 기듯이 옆으로 뻗으면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땅에 닿은 줄기에서 뿌리가 나오며 줄기 전체는 연한 홍자색을 띠고 꽃 역시 연한 홍자색으로 줄기의 윗부분이나 잎자루에서 한 개씩 핍니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10월경에 열립니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포기 전체를 채취해 햇빛에 말린 것을 ‘수죽채’라 하는데 해열, 이뇨, 양혈, 소종의 효능이 있어 해수, 간염, 고혈압, 악성종양 등에 달이거나 즙을 내 마시기도 합니다.

> 감국 / 학명_Chrysanthemum indicum

황국(黄菊)이라고도 하며 주로 산에서 자랍니다. 풀 전체에 짧은 털이 나 있고 줄기의 높이는 60~90㎝이며 검은색으로 가늘고 긴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짙은 녹색이고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고 달걀 모양인데 보통 깃꼴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합니다. 9∼10월에 줄기 윗부분에 산방꼴로 두화(头花)가 피며 지름 약 2.5㎝로, 설상화(舌状花)는 노란색이나 흰색도 있습니다. 보통 10월에 꽃을 말려 술에 넣어 마시고, 어린잎은 나물로 쓰기도 합니다. 꽃에 진한 향기가 있어 관상용으로도 가꾸는데 ‘가을의 향기’란 꽃말이 말해주듯 향기가 매우 좋아 예로부터 음식 재료, 수라 차 등으로 많이 이용돼 왔습니다.

한방에서는 열 감기, 폐렴, 기관지염, 두통, 위염, 장염, 종기 등의 치료에 처방하며 민간 에서는 풀 전체를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거나 생초를 달인 물로 환부를 씻어내기도 합니다.




※ 참고사이트·문헌

디지털제주문화대전(
http://jeju.grandculture.net/Contents/Index?contents_id=GC00701309)
한국의 야생화(
http://www.yasangwha.co.kr)
네이버 자연도감 식물정보
야생화 도감(가을편) / 정연옥 저 / 푸른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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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식포털 객원기자 이동렬 -

출처 :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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