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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세계화와 새로운 가치관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사회학) 코로나의 세계적 창궐은 숱한 의문을 제기한다. 왜 한·중·베트남·대만 등 동양은 서구에 비해, 사회주의 전력의 동구는 자본주의 서구에 비해 방역과 퇴치에 성공적인가? 또 왜 세계보건안전지수(미·영 개발 2019년) 1위였던 미국이 세계 최악인가? ‘독재’ ‘권위주의’ 때문에 중국이 성공했다면, 최악 독재인 사우디와 권위주의 러시아는 왜 실패했나? 한국이 민주주의라서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면, 왜 대표적 ‘선진 민주국가’라는 미국과 유럽은 최악인가?이런 의문은 기존의 “보편적” 가치관이나 분석 틀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정립을 요구한다. 위와 같은 차이는 어디서 왔을까?첫째, 공동체주의 대 자유지상주의 차이다. 동양의 공동체·공민 중심과 자유를 앞세운 서구의 개인·시민 중심..

카테고리 없음 2020.06.02

(펌)다시 돌아갈 수 없다면 더 나은 미래를 - 백영경

불과 몇달 전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시절이다. 감염 현황만 놓고 봐도 며칠 새 분위기가 급변한 것이 벌써 여러차례다. 4월말부터는 해외유입 사례까지 줄면서 안정세로 접어드는가 했더니만, 지금은 초중고 등교개학을 앞두고 다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백신이 보급된다 해도 이제 우리의 일상은 방역을 염두에 두고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 와중에 올봄 내내 예정된 행사며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제주4·3 추념식도, 세월호참사 추모행사도, 4·19혁명 60주년 기념식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석달 남짓한 기간에 일어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별문제 없이 국회의원 선거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정리 2020.05.21

이가환의 흔적의 역사

임금을 '너'라 한 정인지, 임금의 '팔'을 꺾은 신숙주…취중 실수의 끝 -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임금을 '너'라 한 정인지, 임금의 '팔'을 꺾은 신숙주…취중 실수의 끝 고려 금속활자, 구텐베르크 이후 뒤처진 5가지 이유…발명은 있었지만 혁명은 없었다 '직지'보다 138년 앞선 금속활자본…"국내 존재 사실 전혀 몰랐다" 당뇨병 세종이 7년 논쟁 끝에 만든 '슬기로운 후계 양성법'···대리청정 '모나리자처럼'…우리에게도 죽어도 빌려줄 수 없는 국보 보물이 있다 이기환 경향신문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입력 : 2020.05.19 06:00 수정 : 2020.05.19 17:45 당대 풍류남아들이 즐겨 읊었다는 ‘장진주’ 시를 새긴 ‘청자상감 장진주시명 매죽양류문 매병(보물 제 1389호..

(펌)'K-컬처'풍속도

독일에서 '코로나 19' 뚫고 돌아온 기산 김준근의 'K-컬처' 풍속도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hgyang.com 19세기말 신부와 신랑이 초례하는 모습을 그린 기산 김준근의 풍속도. |독일 MARKK(옛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 소장 풍속화가라면 역시 단원 김홍도(1745~?)나 혜원 신윤복(1758~?) 등이 유명하다. 19세기 말 활약한 풍속화가 기산(箕山) 김준근의 존재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그 당시의 자료 어디를 찾아봐도 김준근 관련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서예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오세창(1864~1953)이 1917~1928년 역대 서화가의 사적과 평전을 모아 간행한 에조차 김준근의 행적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후대에 기산의 풍속도를 본 이들은 ‘삼류화가’라며 깎아내리기도 했다. ■풍속화..

카테고리 없음 202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