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연꽃의 향연, 선운사의 정취를 만나다

깜보입니다 2008. 1. 18. 18:49
전라남도 무안 회산백련지에 가다  
[연꽃의 향연, 선운사의 정취를 만나다]
전라남도 무안군에 가면 연꽃 자생지인 연꽃방죽이 있다. 연꽃 방죽의 또 다른 이름인 회산백련지는 10만여 평 못에 7월부터 9월까지 100일여 동안 연꽃이 피고 지면서 연꽃의 향기를 뿜어낸다. 진흙 속에서 꽃대를 키워 하얀 꽃을 피우는 연꽃은 시조, 시, 소설 등 문학 작품의 소재로도 만날 수 있다. 황지우의 <게 눈 속의 연꽃>, 나희덕의 <사라진 손바닥>, 서정주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에 등장하는 연꽃은 작가들마다 바라보는 시선과 표현방법이 모두 다르다. 하지만 10만여 평에 펼쳐진 연꽃을 바라보고 앉아 그들의 시를 읽노라면, 작가의 시선에 조금은 다가서는 듯하다.
[회산백련지 안내판]
[회산백련지 표석]
[연꽃]
[연꽃]
[연꽃]
[연꽃 사이의 데크]
[연꽃 관련 작품]
[연꽃]
[회산백련지 전경]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에 가다  
전라북도 고창군에 가면 미당 서정주의 생가가 있고 그의 문학작품 배경이 된 선운사가 있다. 선운사 입구 즈음에 서정주의 <선운사 동구> 시비가 있는데 이곳이 미당 서정주와 깊은 인연이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작품 <선운사 동구>에 표현된 육자배기 가락은 들을 수 없으나, 도솔천을 따라 선운사까지 걸어가는 길은 탄성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선운사는 3월과 4월이면 5천여 평에 이르는 숲이 탐스러운 동백꽃으로 붉게 물들었다가 지고, 8월과 9월이면 상사화라는 붉은 꽃이 다시 피어서 푸르름과 붉음이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은 많은 작가들의 작품 소재가 되어 다양한 시선의 문학작품으로 탄생된다. 최영미 시인이 작품 <선운사에서>를 통해 이별을 고했다면, 서정주 시인은 <선운사 동구>를 통해 기다림을 말하고 있다.
같은 공간을 보면서 다른 시선이 나오듯이, 문학 작품의 배경지를 찾아 작품을 되새겨 보는 것도 문학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선운사 길목]
[선운사 입구에 있는 영화 <남부군> 촬영장소 기념비]
[선운사 앞마당에 있는 백일홍]
[선운사 전경]
[선운사 전경]
[선운사 전경]
[선운사 전경]
[선운사 전경]
[선운사 전경]
 연계정보
- 서정주(徐廷柱)
- 선운사 대웅보전(禪雲寺 大雄寶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