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스크랩] 08` 3월 마지막 토요일, 종로통엔 비가 내립니다.

깜보입니다 2008. 3. 31. 08:57

세운상가(世運商街)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3가와 퇴계로 3가 사이를 잇는 2층형 상가 단지이다.

[편집] 역사

1968년 서울특별시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원래는 주상복합단지이다.

이를 디자인한 건축가는 김수근이며 이름은 당시 서울시장 김현옥이 지었다.

이후 세운상가는 서울의 유일무일한 종합 가전제품 상가였다. 특히 80년대 말 개인용 컴퓨터의 발전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한국의 8비트와 이후 16비트 컴퓨터, 그리고 소프트웨어 대부분이 세운상가에서 거래되었다.

한동안 불법으로 (그러나 당시에는 유일하게) 소프트웨어를 카피하는 카피점이 성행했다.

 

세운상가 사람들이 모이면 잠수함이나 핵무기도 만들수 있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었다.

 

서울시는 1987년 용산전자상가를 조성하여 상가를 이전하기로 했다.

이에 반발하기도 했으나 90년대 이후 대부분이 이동하여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었다.

아직도 전자 상가들을 비롯하여 전자 부품, 중고 가전제품 등 18000여개의 가게들이 있다.

세운상가는 2008년 하반기 철거되기로 했다. 세운상가와 주변 상가들, 풍전호텔이 철거되어 녹지로 바뀐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2008년 3월 끝자락!

겨울을  견뎌온 검은 나무들 사이로  연한 연두빛 새 나뭇잎들이 얼굴을 내밀 때

겨울을 보내는 손짓인지

봄을 반겨 맞이하는 손짓인지

3월을  접는  마지막 토요일 비가 내립니다.

 

이제 곧  공원으로 변신하기에 헐리게 될 과거 한국전자상가의 메카라는   세운전자상가..

종묘 바로 앞, 우뚝 솟아 있는 낡은 건물.

안를 기웃거려보면 텅 빈 상가들이 줄지어 있어 변하는 세월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젠 이런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즐거움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변화가 없는 듯한  매일의  생활에서도

100년의 인생으로 보면

변화는 조용히 언제나 이루어지고 있다는  당연하지만  새삼 놀라운  생각입니다.

비 뿌리는 날의 모습은 좀 더 세운상가의 운명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느낌받아 올려봅니다.^^

 

 

 

세운상가에서 광화문쪽

 

주변 

 

동대문쪽 

 

세운상가에서 담은 종묘 전경. 

 

상가 안.. 그나마 조금은 영업이 되는 듯한 1층.   

 

 

 

옥상 

  

 

종묘 공원 안  

  

 

 

 

 

 

 

순라길을 이루는 종묘 와곽 담장. 

 

  

 

 

종묘 안 정전의 담장. 

  

  

 

 

3월의 비 오는 날.

운무에 싸인  종묘 전경에선

저 멀리 창덕궁의 인정전 지붕이 선명하고

나뭇잎 우거지면 보이지 않게되는 영녕전의 모습이

군데 군데 파룻 파릇한 새 나뭇잎들과 함께 아름답게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운무속의 백악산 ( 왼쪽) 과 응봉.  

 

출처 :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
글쓴이 : magicH 원글보기
메모 : 어쩌면 영원이라는 단어로 남을 것입니다.